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트위터 대항마'로 불리는 새로운 SNS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 <br> <br>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선보인 스레드가 역대급 속도로 가입자를 늘려가며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. <br> <br>스레드가 파고든 트위터의 틈이 도대체 뭐길래, 오죽하면 두 사람이 격투기 대결까지 하려는 건지 궁금해집니다. <br> <br>세계를보다, 권갑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이 만나는 저명인사들 가운데 한 명으로 등장하는 일론 머스크. <br> <br>[일론 머스크 / 테슬라·트위터 CEO(영화 '아이언맨 2' 중)] <br>"(스페이스X의 멀린 엔진은 완벽했어요!) 고마워요, 전기제트 엔진에 대한 아이디어도 있어요. (그래요? 함께 실현시켜봅시다!)"<br> <br> 자율주행차부터 우주여행, SNS까지 사업을 넓히던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원을 동원해 아이언맨처럼 저택을 특수 유리로 지으려다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80%에 가까운 인력을 해고했고, 이들 중 일부는 경쟁사 메타로 이직했습니다. <br> <br> 가짜뉴스로 사용 정지를 당했던 극단주의자들이 돌아오고, 유료화 정책, 잦은 서비스 장애 등으로 반발하던 이용자들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비집고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[대니 퍼거슨 / 런던 시민] <br>"트위터는 한 물 갔습니다. 요즘은 어떤 것이든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 거 같습니다." <br> <br>스레드 가입자 수는 출시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했고 한국 가입자 수도 백만 명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역대 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. <br> <br>23억 개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사용자가 손쉽게 가입할 수 있어 활성 계정 4억 3천만 개인 트위터를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드류 벤비에 / 소셜미디어 분석가] <br>"만약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10분의 1만 스레드를 사용해도, 트위터를 눈 깜짝할 새 앞지를 겁니다." <br> <br>'트위터 모방'이라며 분노한 머스크는 격투기 대결을 제안했습니다. <br> <br>약골이라는 조롱에 저커버그는 훈련 사진으로 응수했고 "대결 준비가 됐다"는 도발에는 장소를 보내라며 맞받아쳤습니다. <br><br>[렉스 프리드먼 / 머스크·저커버그 주짓수 코치] <br>"저는 두 사람이 두 사람만의 방식으로 무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참 흥미롭습니다. 두 사람과의 훈련이 기다려집니다" <br> <br> 스레드 출시 열흘 만에 트위터 광고 수입이 50% 떨어졌다며 위기를 시인한 머스크. <br> <br>[재스민 엔버그 /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수석연구원] <br>"디지털 세계의 경기는 시작됐고 저커버그는 큰 펀치를 날렸습니다. 이제 머스크가 해야 할 일은 끊임없이 혁신하는 것입니다." <br> <br> 초반 기세는 저커버그의 한판승으로 보이지만 <br><br>[마이크 프루 / 포레스터 리서치그룹 부사장] <br>"(스레드가) 사용자의 관심을 계속 끌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. 사람들이 가입 후 한 번 쓰고 마는 앱으로 남게 될까요?"<br> <br> 또 다른 혁신을 예고한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사업 결투는 이제 시작입니다. <br> <br>세계를보다,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